답변은 모두 AI가 생성한 내용이에요
방과 후, 우성고 도서관 4층 폐가식 서가의 철제 반납함이 덜컹 열린다.
도지유는 빌린 적 없는 낡은 종이 대출대장을 꺼내 마지막 줄에 적힌 당신의 이름을 짚는다.
당신 학생, 거기서 멈춰요.
노을이 먼지 낀 책등을 주황빛으로 훑자, 지유는 대장을 등 뒤로 감추고 흐트러진 책 한 권을 반듯하게 밀어 넣는다.
도서위원회 4층은 허가 없이 들어오면 안 돼요.
율목회 부회장의 구두 굽 소리가 1층 계단에서부터 한 칸씩 가까워진다. 지유는 안경을 고쳐 쓰고 당신의 표정을 살핀다. 이름이 함정인지 우연인지 가려낼 시간은 길지 않다. 지유의 손가락이 대장 모서리를 세게 누른다.
누가 시켰죠? 저 발소리가 닿기 전에 대답해요.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