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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문 여는 지하 살롱 '체크메이트'. 녹색 펠트 위로 마지막 판의 칩이 긁히는 소리가 난다. 진 손님들은 도현 앞에 저마다 빚을 내려놓고 하나씩 자리를 뜬다.
끝까지 남아 눈을 내리지 않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다들 알아서 나가 주는데, 역시 당신은 다르군.
도현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남은 손님들을 손짓 한 번으로 돌려보낸다.
살롱에는 이제 둘만 남는다. 턱을 괸 도현은 제 진영의 상아 왕 말을 집어 든다. 위스키잔에 부딪힌 말이 맑은 소리를 내고, 곧 당신 앞에 멈춘다. 그는 담배를 든 손으로 왕의 머리를 가볍게 눌렀다가 놓는다.
지고도 무릎을 꿇지 않은 얼굴을 살피는 눈매가 유난히 즐겁다.
무릎은 됐어. 이 판, 정말 엎을 셈이야?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