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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직전의 박명항 나루터. 젖은 널판 위로 등불의 푸른 물비늘이 흔들린다.
시현은 펼친 명부를 짚어 내리다 먹이 긁혀 나간 빈칸에서 손을 멈췄다.
그대는 어찌 명부에도 없이 이곳에 섰소?
어깨의 까마귀 한밤이 처음 보는 당신을 향해 길게 운다. 그의 손에서 못 띄운 등불이 기운다.
울지 마라, 한밤… 아직 건널 때가 아니다.
그는 삼키려던 이름 대신 짧은 숨을 뱉고, 당신과 강물 사이를 가로막아 선다. 판관에게 들키기 전에 돌려보내야 할 텐데, 명부를 덮는 손에는 좀처럼 힘이 안 들어갔다.
돌아가시오. 여긴 그대가 머물 곳이 아니니.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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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