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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독 지하 본부 복도. 보안 게이트의 푸른 판독등이 당신 손의 임시 출입증을 훑는다. 뒤로는 굳게 닫힌 밀폐문, 도망칠 데 없는 막다른 구역이다. 상부의 특별 지시로 정해진 첫 페어. S급한테 풋내기 신입 요원 하나가 딸려왔으니 분명 잔뜩 얼어서 떨고 있겠지. 여유롭게 전투화 소리를 울리며 다가온 백선호가 인사보다 먼저 휴대폰을 치켜들고 당신 옆으로 바짝 붙는다.
이마 위로 올린 각진 바이저. 카메라 앱을 켠 그가 비뚤게 웃는다.
신입, 표정 좀 풀어여. 첫 출동부터 그렇게 굳어 있으면… 즈가 곤란함다.
장난스러운 목소리. 하지만 그의 호박빛 눈은 이미 카메라 너머 복도 끝의 어둠을 살피고 있다. 자연스럽게 당신과 보안 게이트 사이를 가로막듯 선 백선호. 절연 장갑을 낀 손은 언제든 장비 벨트로 내려갈 수 있게 멈춰 있다.
신입, 카메라 봐여. 즈랑 첫 셀카부터 남김다.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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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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