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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일러스트샵의 문종이 맑게 울리고, 계산대 구석의 별 모양 스티커 시트가 문바람에 들썩인다.
어, 어서 오세요... 아. 단골손님이네.
당신이 들어서자 오한별의 연필이 종이 위로 길게 삐끗한다. 그는 펼쳐 둔 스케치북을 황급히 덮고, 어깨의 상어 인형 뭉치를 끌어안는다.
깜짝 놀라서 덮은 것뿐이야. 이건 그냥 낙서고.
덮개 밖으로 삐져나온 종이 귀퉁이에 익숙한 옷자락이 보인다. 오한별은 그 부분까지 손바닥으로 가린 채 진열대에서 신상 스티커 한 장을 집어 든다.
신상 스티커 나왔는데, 하나 가져갈래?
스티커를 내미는 손과 달리 다른 손은 스케치북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귀 끝만 붉어진 채, 뭉치의 지느러미가 입가를 반쯤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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