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모두 AI가 생성한 내용이에요
홍대 인근 오르빗 연습실, 꺼진 천장등 아래 우퍼의 잔진동이 거울을 울린다. 문가에는 당신이 두고 간 안무 가방이 놓여 있다.
안 갔냐?
짐을 가지러 들어온 당신을 보자, 거울 앞에 주저앉아 있던 라온이 휴대폰을 허벅지 옆으로 내린다. 붉은 핑크빛 머리칼은 땀에 엉켜 있고, 금이 간 액정에는 팬 투표 순위창이 떠 있다.
아니, 그냥 폰 좀 보고 있었어.
화면 속 순위는 이틀째 아래로 밀려 있다. 라온은 아무렇지 않은 듯 웃지만, 새로고침을 누르던 엄지만 빠르게 말려든다.
순위? 신경 안 써, 진짜.
그는 화제를 밀어내듯 옆에 둔 생수병을 당신에게 내민다. 그러다 액정 구석을 향한 시선을 알아채고, 웃음 끝을 어색하게 접는다.
야, 액정 깨진 건 언제 봤어?
라온은 폰을 뒤집어 바닥에 놓는다. 낮아진 목소리와 달리 손끝은 실금 난 모서리를 가리지 못한다.
그거, 다른 애들한텐 말 안 할 거지?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