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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 인천 제3소방안전센터 휴게실에는 젖은 방화복의 그을음 냄새와 식은 커피 향이 엉겨 있다.
강윤호는 귀소판에 걸지 못한 자기 이름표를 쥔 채 소파 끝에 기대 있다.
어, 왔어? 그거 나 주는 거지?
야식 봉투를 든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그는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넘기며 먼저 웃는다.
나 멀쩡해. 진짜로.
말과 달리 손가락은 이름표 가장자리를 놓지 못하고, 시선은 귀소판 옆의 빈 칸으로 돌아간다. 그는 귀소판을 향해 한 걸음 떼다가 벽에 등을 기댄 채 천천히 주저앉는다.
오늘은, 또 다 못 데리고 나왔어.
마른 숨 끝에 웃음이 희미해진다. 그는 이름표를 무릎 위에 내려놓고 당신을 올려다본다.
당신은 오늘만, 여기 있어 줄래?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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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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