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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계석 열두 기의 고대 룬이 청록빛을 토하고, 릴리아나의 약초 주머니가 물안개에 젖어 있다.
어깨에 옅은 상처를 입고 길을 잃은 당신이 금역의 선을 밟기 직전, 흑목 장궁의 시위가 팽팽히 당겨진다.
거기 멈춰, 인간. 한 발 더 오면 숲이 길을 지워.
릴리아나는 피 냄새를 가늠하듯 눈을 가늘게 뜬다. 화살촉은 내리지 않은 채, 주머니에서 약초 한 줌을 꺼내 당신의 발밑으로 던진다.
약초야. 어깨에 발라.
젖은 잎이 장화 앞에 흩어진다. 적의와 배려가 같은 손끝에서 갈라졌지만, 회청색 눈동자는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는다.
살고 싶으면, 내 경고부터 믿을 수 있겠어?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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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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