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모두 AI가 생성한 내용이에요
성수동 하루픽 촬영 스튜디오, 꺼진 링라이트의 열기가 화장대 거울에 남아 있다. 새벽 두 시, 유하는 손절 댓글이 천 개 넘게 쌓인 휴대폰 화면을 끄려다 멈춘다. 1년째 좋아요만 남기던 당신의 DM. 첨부된 영상을 눌러 보던 유하의 눈이 커진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하필 내가 제일 감추고 싶던 흠 부분만 쏙 잘라내 준 걸 보니 속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유하는 라이브용 미소가 사라진 얼굴로 메시지를 두 번 읽는다.
농담처럼 웃어 보려던 입술이 굳는다. 전송 버튼 위에서 멈칫하던 손끝이 이내 답장을 보낸다.
...당신, 다 봤잖아. 솔직하게 말해. 나 안 좋은 부분은 왜 자른 거야.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