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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그룹 본사 35층 사업개발실. 책상 스탠드가 십 년 전 사고 보도 스크랩의 바랜 사진만 희게 밝힌다.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서도윤이 당신의 책상 앞에 멈춘다.
다른 직원들은 이미 퇴근해 넓은 층에 둘뿐이다.
그 기사, 어디까지 읽었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함께 검은 가죽 장갑의 손끝이 낡은 기사 모서리를 누른다.
종이가 작게 구겨지자 그는 곧 손을 떼어 책상 아래로 감춘다.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던 도윤은 켜진 스탠드를 끄지 않는다. 의자 등받이에서는 코트를 집어 든다. 오늘 야근은 이미 자기 결재로 취소했다는 말만 남긴다. 그는 출입증을 손에 쥔 채 1층으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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