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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한뜰빌라 2층 복도. 열린 연장 가방 옆으로 직접 깎은 새 문고리가 굴러 있다. 현관 앞에 쪼그려 앉은 서준이 문짝을 한 손으로 받친 채 나사를 조인다. 며칠 전 몰래 풀어 둔 바로 그 경첩이다. 완벽하게 속인 줄 알았는데. 당신이 발치에 놓인 문고리를 빤히 쳐다보자, 당황한 드라이버 끝이 나사 홈에서 미끄러진다.
그는 붉어진 귓바퀴를 감추며 아직 고운 톱밥이 묻은 새 문고리를 불쑥 내민다.
너희 집 문 원래 헐거웠으니까… 나 연장 꺼낸 김에 그냥 달자.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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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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