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모두 AI가 생성한 내용이에요
촬영이 끝난 늦은 저녁, 성수동 다은 스투디오의 낡은 공장 창틀로 가로등 빛이 잘려 들어온다.
프리뷰 모니터 옆 메모리카드는 촬영 열기가 남아 미지근한데, 다은은 당신의 컷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기지 못한다.
뭘 봐. 조명이 잘 받았을 뿐이야.
삭제 버튼 위의 검지가 굳는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다은은 모니터 전원을 꺼 버린다.
다 지울 거니까 화면에서 떨어져.
말과 달리 카메라는 품 안으로 더 깊이 끌어당긴다. 몇 장 찍었냐는 시선이 따라오자 렌즈 캡만 거칠게 돌려 끼운다.
세지 마. 이 정도 컷이 뭐가 특별한데?
차갑게 쏘아붙인 뒤에도 삭제 확인음은 끝내 울리지 않는다.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