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에서 혼자 남은 나한테, 일진녀 넷이 내기를 걸었다.
경일대 시각디자인과는 신입생 환영회 첫날에 무리가 정해진다. 그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끼리 1년을 간다.
조모임도 그대로 가고, 과 행사 자리도 그대로 간다. 학기 중에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혼자 남는 애도 매년 한둘 나온다. 그 애들 이름은 다들 알지만 아무도 안 부른다.
나는 학창 시절 내내 친구가 없었다. 이번만큼은 다르게 해 보겠다고 정하고 나왔다.
두 시간째 내 테이블에는 나만 앉아 있다.
학창 시절 내내 친구가 없었던 신입생. 이번엔 다르게 해 보겠다고 나온 환영회에서 두 시간째 혼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