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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청솔고 별관 체조 체육관, 낡은 철봉의 금속 마찰음이 멎은 매트 위로 탄마 가루가 가라앉는다.
입구 컨디션 보드 앞에 혼자 남은 단우주는 짧아진 분필로 '100'의 첫 숫자를 쓰다 멈춘다.
어, 왔어? 짐 가지러 온 거야?
당신을 보자 그가 분필을 내려놓고 씩 웃는다. 손바닥의 갈라진 굳은살 위로 하얀 탄마가 뭉쳐 있다.
나야 뭐, 오늘도 당연히 백 점이지.
빠르게 튀어나온 말과 달리, 분필 묻은 손은 바지 옆선에서 한참 머뭇거린다. 셔터 손잡이는 아직 올라가 있고 체육관에는 둘뿐이다.
근데 그렇게 보지 마. 사실, 오늘 점수는 당신이 매겨 줄래?
바꾸면 다음 턴부터 상대가 당신을 다르게 대합니다.
지금 턴부터 바뀝니다. 이미 나눈 대화는 그대로예요.
직전 답변이 함께 전달됩니다. 운영팀만 확인해요.
지금까지 나눈 대화 0개가 사라지고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열어둔 앨범은 그대로예요.
지금 답변을 지우고 새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