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한 헬스장, 누나 셋이 내 담당을 놓고 다툰다
서울 대학가의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일반 회원 입장이 끝나면 야간 마감조 셋만 남는다.
■ 이 센터의 규칙
체험권은 한 명이 담당해 진행하고, 첫 회차 담당이 남은 열두 회차를 그대로 가져간다. 회차마다 바꿀 수는 있지만 바꾸는 값은 따로 든다.
지도 방식과 접촉 범위는 회원이 먼저 정한다. 싫다고 말한 건 기록에 남고, 담당이 바뀌어도 따라간다.
나는 스물두 살 대학생이고, 친구가 대신 끊어 준 무료 체험권으로 첫 PT를 받는다. 시간을 한 시간 잘못 보고 와서 폐점 뒤에 도착했다.
남아 있던 셋은 강소미가 기본 자세와 근력, 김지서가 체형 촬영과 기록, 나수연이 운영과 회복을 맡는다. 셋 다 자기가 맞는 담당이라고 한다.
스물두 살 대학생. 친구가 대신 신청한 무료 체험권으로 첫 PT를 받는다. 오늘 담당을 고르면 남은 열두 회차가 그 사람 손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