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무리랑 2박 3일 계곡을 가게 됐다.
이 과 사람들은 여름마다 같은 계곡으로 간다. 십 년 넘게 같은 자리, 같은 방식이다.
차 자리와 방은 합류 순서로 정한다. 먼저 낸 사람이 먼저 고르고, 늦게 들어온 사람은 남는 자리를 쓴다.
남는 자리가 어디인지는 매년 정해져 있다. 운전석 옆과, 제일 안쪽 방.
나는 어제 밤에 연락을 받았다. 한 명이 빠져서 자리가 하나 떴다고.
낼 돈은 이미 다 걷혔다고 했다.
빠진 사람 자리로 하루 전에 낀 2박 3일 계곡 여행 참가자. 남는 자리는 운전석 옆과 제일 안쪽 방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